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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고향 거제 방문, 대우조선 컨테이너선 명명식 참석

기사승인 2020.04.23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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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첫 성과…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 강조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3일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를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문,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강국의 의지를 천명했다.

알헤시라스호는 갑판 넓이가 축구장의 4배에 달해 컨테이너 2만3,964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구 현대상선)이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이다.

'알헤시라스'는 유럽 대륙 최남단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스페인 남부 항구 도시를 딴 이름이다.
해운업 경쟁력을 유럽 항로에서 되찾아 해운 재건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추진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이뤄낸 해운 재건의 첫 성과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명명식은 당초 3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남짓 연기돼 이날 열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서 "아울러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사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규 유동성 확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김종대 윤도장이 만든 전통나침반인 '윤도'를 알헤시라스호 전기운 선장에게 전달하며 첫 항해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명명식에서 "이 배를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합니다. 이 배와 항해하는 승무원 모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라는 송사와 함께 명명줄을 끊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가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명명줄을 절단하고 있다.

김 여사의 송사 등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에 열리는 명명식에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여성이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고 샴페인을 깨트리는 전통을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명명식에 앞서 해운·조선업 관계자들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로 만든 저비용·고효율 선박이 해운 재건의 주춧돌이 되도록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와 문 장관은 조선·해운산업이 과거의 위기를 겪지 않도록 안정적 화물 확보와 해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천TEU급) 명명식에 참석, 해운강국의 의지를 천명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의 이름을 딴 알헤시라스호는 컨테이너 2만3,964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다.
종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MSC의 'MIA호'보다 20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증가한 크기다.

선박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한 줄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직선거리(144㎞)에 해당된다.
선박에 초코파이를 싣는다면 총 70억개를 실을 수 있어 전세계 인구가 한 개씩 먹을 수 있다. 라면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4일 동안(11끼) 먹을 수 있는 5억5천만개를 실을 수 있다.

알헤시라스호의 길이는 약 400m, 폭은 61m, 높이는 33.2m로, 축구장 4배 크기에 달한다. 선박을 수직으로 세우면 아파트 133층 높이로, 여의도 63빌딩(264m)이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0m)보다도 길다.

선박의 최대속력은 22.5kts(41.7㎞/h)이다. 선박 승무원 수는 선장을 포함해 23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3천∼4천TEU급 선박 승무원 수와 동일해 비용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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