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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암 · 재활 중점치료 전문 '심산서울병원' 안착

기사승인 2021.07.28  1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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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평산로에 연면적 5,857㎡ 규모

입구에서부터 호텔을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가 풍기는 심산서울병원 접수실.

양·한방 통합치료···우수 의료진·특화 장비 구비 강점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소독냄새 나는 칙칙한 병원은 물러가라'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병원같지 않고 호텔같은 분위기가 물씬나는, 또한 갤러리까지 있는 암 · 재활 중점치료 전문병원이 경남 창원에 안착했다.

창원시 의창구 평산로 96 웰빙프라자 5 · 6층에 위치한 심산서울병원.

암 · 재활 중점치료 전문 병원인 이 병원은 지난 5월 5일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의료법인 승현의료재단 심산서울병원은 5일 창원시 의창구 웰빙프라자(구 심산유곡 자리)에서 김정기 재단이사장과 김승현 실장, 한재복 병원장, 원흥사 월도 주지스님, 구점득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개원 행사를 했다.

심산서울병원은 영남에서 가장 큰 찜질방으로 소문난 옛 '심산유곡' 자리 5 · 6층 2개층에 개원했다.

5층 병원 입구에 들어서면 층고가 높은 넓은 라운지가 마치 호텔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그 옆과 병원 곳곳에는 수시로 작품을 변경해 전시하는 갤러리까지 갖췄다.
보통 건물의 바닥과 천정 높이가 2.4m라면, 이 병원은 3.5m의 층고에다 복도까지 넓어 한마디로 뻥 뚫린 기분을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여기까지 보면 병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병원 곳곳이 갤러리로 꾸며진 심산서울병원.

그러나 암 · 재활 중점치료 전문병원인 이 병원의 내부를 살펴보면 양·한방 통합진료를 통한 차별화된 전문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밀착 진료한다.

병실도 깔끔함 그 자체다. 병상마다 개인 TV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다 모션베드, 토르말린방, 족욕실, 다도실, 종교실, 북카페, 비지니스룸 등을 구비해 질환에 지친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프로그램에도 신경을 썼다.

암환자의 치료와 케어를 목표로 하는 암통합치료센터이기에 충분하다.

암통합치료센터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종양세포의 자연사멸을 유도하고 전이와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로, 체온을 42도 이상 올리는 고주파 치료와 의학적 면역치료, 냉동치료, 식이 치료, 자연 힐링 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식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암 환자의 특성상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영양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집밥 같으면서도 맛있고 영양 만점의 식단으로 환자들의 식욕 돋구기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심산서울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

이같은 병원 측의 노력탓에 개원 3개월도 되지 않아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입원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복 병원장은 “암은 의학기술이 발달해도 치료기간이 길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 전과 후,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기간에 최적의 환경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질환 개선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정기 이사장은 “심산서울병원은 최고의 암치료 전문병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우수한 의료진과 특화된 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며 “환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믿음과 신뢰, 친절로 진료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급 카페처럼 그랜드피아노까지 비치된 병원내부 모습.
심산서울병원이 위치한 창원시 의창구 평산로 96 웰빙프라자 전경.

■ 한재복 병원장 인터뷰

심산서울병원 한재복 원장이 병원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환자의 편안함이 우선···호텔 수준의 주거 · 식사환경 제공" 

"항암 방사선치료중에 잘 먹을 수 있도록 영양가 좋고 맛있는 음식를 제공하고, 편안하게 쉬고 잠 잘 수 있도록 병원이 아닌 집 같은, 호텔 수준의 주거환경를 제공할 것입니다."

심산서울병원 한재복 병원장의 가장 기본적인 병원 운영 방침이다.

한재복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침례병원 레지던트(내과) 과정에서 경희대 한의대에서 석 · 박사과정을 마친 양 · 한방 의사면허를 가지고 암환자 전문 한방병원에서도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 원장은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등에서는 암 수술을 하더라도 오래 입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이 없으면 퇴원을 시킨다"고 실상을 설명하면서 “환자가 퇴원한 이후 개인이 스스로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을 이 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역할을 전했다.

또한 ”심산서울병원은 암 환자들이 대학병원 등에서 수술을 받은 후 항암 방사선 치료 기간만이라도 보살펴 드리는 차원의 병원"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특히 "암이 열에 약하다는 특징을 이용해 국소적으로 암세포 부분에 42도 정도까지 집중 치료하는 방법의 '첨단 고주파 온열치료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암이 저온에도 약하기 때문에 정상조직보다 잘 사멸하는 원리를 이용해 다른데서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기도 도입했다"면서 "유방암 등 암이 피부에 전이가 되는 경우 냉동치료가 효과가 좋다"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한 원장은 "우리 병원의 중요한 컨셉은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 영양상태 개선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위주로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항암 방사선치료 중에 잘 먹을 수 있도록 영양가 좋은 음식 등 음식에 제일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병원이 아닌 집 같은, 호텔 수준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 원장은 "이같은 특화된 병원 시설 및 운영방침에 따라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입원자가 급증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승현의료재단 설립자인 김정기 이사장께서 창원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어서 지역주민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수입에 연연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김 이사장의 의료재단 설립 이유처럼 이윤창출에 얽메이지 않고 지역사회 암환자들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병원 운영계획을 밝혔다.

■ 승현의료재단 설립한 김정기 이사장은 누구?

"27년전 지원받은 1천만원이 나의 사회환원 원천"

승현의료재단 김정기 이사장이 심산서울병원 설립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업에서 얻은 이익금 일부는 사회환원 원칙···다양한 지역봉사활동
“의료재단 통해 사회공헌 · 지역사회 어려운 곳 돕고자 실행에 옮겨”

"27년전, 뽀빠이 이상용 재단에서 아이의 의료비로 1천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돈을 벌면 사회환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사회활동가로 더 많이 알려진 김정기 사장이 이제는 의료재단을 설립, 의료계에 족적을 남기면서 병원설립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승현의료재단(이사장 김정기)을 설립하고 지난 5월 의창구 평산로에 암 · 재활 중점치료 전문병원인 심산서울병원을 개원한 김정기 이사장.

김 이사장은 1988년부터 경남 창원시를 사업장 소재지로 하는 한진퓨텍(주)를 설립하고, 1997년부터 건설기계관리회사인 한진종합중기(주) 및 건설기계종합보험대리점을 설립해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현재 개원한 병원이 있는 심산유곡(찜질, 사우나)  5 · 6층을 인수해 8년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찜질방 사업이 벽에 부닥치자, 의료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2021년 5월 폐업을 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생각해 왔던 의료재단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곳을 돕고 싶었던 자신의 목표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건물 자체가 설계에서부터 찜질방을 감안해 건립한 탓에 내부 층고가 높아, 일반 병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병원 개원의 적합 장소로 결정하는 작용을 했다고 한다.

그는 1년간의 준비 및 병원시설 및 의료기기 도입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5월 5일 개원했다.

승현의료재단 김정기 이사장.

김 이사장은 2007년 1월부터 '사단법인 더불어 하나회'를 통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함은 물론, 심산유곡 찜질방에 '365모금함'을 설치 · 운영해 백혈병 환자가 새로운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사회활동은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2010년 11월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육성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단복을 증정하는 등 청소년단체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봉사했다.

사단법인 마산·함안·의령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3년 제4차 범죄 피해자지원 심의위원회와 13건의 피해자에게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원시 창원소방서 소방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2014년부터 2년 동안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지역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실태조사 및 연구 검토를 통해 지역발전에 힘쓰기도 했다.

찜질방 심산유곡을 활용한 노인 돕기 및 공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봉사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때는 임직원들과 함께 천리포 해수욕장 지역의 기름제거작업을 위한 봉사대를 조직, 참여해 태안군 피해 주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재난복구사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태풍 등 재난이 찾아와 피해가 발생할 때면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기계를 복구현장에 투입해 재해복구사업을 벌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국립창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학위 취득한 김 이사장은 △(사)더불어하나회(백혈병소아암협회) 이사 △창원대 기업정보학과 제2기 학회장△경남지방경찰청 보안협력 위원 △(사)의령군장학회 회원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 부회장 △MBC경남 경영자문위원회 위원 △경남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총재 △대한건설기계협회 경남도회 회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직책을 역임, 또는 지금도 맡고 있다.

이같은 사회활동으로 인해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한국국제회계학회 최고경영자상 △경남도지사 표창(3회) △창원시장 표창(6회) 및 공로상 △경남지방경찰청장 감사장 수상 △경남대학교 총장 공로상 △소방청장 표창 △국립창원대학교 경상대학장 공로상 등 각종 표창과 상을 수도 없이 받았다.

그렇지만 김정기 이사장은 아직도 사회봉사활동에 양이 차지 않은 모양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기업활동을 통한 사회활동이었다면, 이제는 의료재단을 통해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돕고 싶다"면서 "1차적으로 환자가 쾌적한 병원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의 의료봉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호텔 같으면서도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병원으로 안착시키겠다"면서도 "이를 통해 사회봉사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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