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로(寒露) 지났는데도 창원 주남저수지에 벚꽃 꽃망울 터트려
창원 주남저수지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뜻밖에 꽃망울을 터뜨린 가운데 참새가 어리둥절 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뜻밖에 꽃망울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24절기 중 17번째 절기로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 8일)가 지났는데 철 모르는 벚꽃이 핀 것이다.
긴 여름 동안 폭염을 견딘 후, 벚꽃이 피어나자 참새가 날아와 기쁨을 나누는 것인지, 아니면 어리둥절 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뜻밖에 꽃망울을 터뜨린 가운데 참새가 어리둥절 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
주남저수지 전망대 인근에서 둥지를 짓는 참새들은 계절을 잊은 듯 둥지 재료를 물고 전망대 나무 틈 사이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남저수지에는 겨울 철새인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넓적부리 등의 선발대가 도착해 겨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벚꽃은 계절을 잊고 꽃을 피워 지나는 시민들의 신기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을 벚꽃은 드물게 목격되는 현상으로, 주변의 온도차가 이례적으로 크게 벌어질 경우 제철이 아닐 때도 벚꽃이 불시에 개화할 수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뜻밖에 꽃망울을 터뜨린 가운데 참새가 어리둥절 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제공=최종수 생태사진작가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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