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확인 직후 관련 작업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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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 감독관이 작업 중 바다로 떨어져 사망한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 사고 현장. /창원해경 제공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 시험 설비 감독관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한화오션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4일 배포한 사과문에서 “한화오션은 사고 확인 직후 관련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인 A씨(30대)는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인도를 앞둔 선박에서 하중 테스트 관련 작업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휘면서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양경찰서가 긴급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김 대표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에게 비통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며 “한화오션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선주 측에도 가슴 깊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회사 구성원들의 안전을 두고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특별안전교육과 특별안전점검을 하기 위해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생산 중단에 따라 일부 생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거제사업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10조4,279억원으로, 한화오션 매출의 96.8%를 차지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