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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제의 열린소리] 군인력 양성을 위한 군특성화 교사의 인생 2막을 시작하며···

기사승인 2025.10.13  1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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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제 / 경남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이자 현재 고등학교에서 군특성화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육군 예비역 조승제입니다.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군과의 인연을 맺어온 지 벌써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지금 군을 떠나 더 큰 보람을 느끼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역을 결심한 이유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중 근무지가 고향과 가까워지자 가족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찾고 싶어 전역을 결심했고, 사회에 공헌하며 가정과 내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역일이 다가오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할 것인가'였습니다. 전직에 대한 고민이 컷던 저에게 길을 열어준 곳이 바로 제대군인지원센터였습니다. 센터에서 주최하는 취업 워크숍 및 간담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취업상담관님과 면담하며 이력서 작성법 등을 배웠습니다.

특히, 제가 희망 직위로 신청했던 군특성화 교사직의 국방부 모집 공고를 알려주고 지원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주신 덕분에 저는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대군인센터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 매력적인 직업을 알았더라도 지원하지 못했을 겁니다.

전역을 고민하거나 전직기간인 군인이라면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나 동기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전직기간 동안은 목표를 가지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군특성화 교사는 졸업 후 곧바로 군 전문인력 및 초급 간부로 입대하는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지정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산학협력 교사입니다.

2019년부터 국방부 군특성화 지원사업이 23개 학교, 40개 학과로 확대 시행되면서 지금 근무하는 경남자동차고등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었지만, 군특성화 과정은 현재 전국 44개 학교 68개 학과에서 매년 1,300여 명의 군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업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그에 따라 군특성화 교사 선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교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까지 갖춘 만큼, 제대군인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군 인력 양성에 기여하며 인생 2막을 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특성화 교사가 되기 전 잠시 국제 라이온스 협회에서 사무국장으로 1년을 보낸 경험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기획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지만, '가족과 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원했던 저에게는 너무나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연락은 그러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주었죠.

사회는 군대와 다릅니다. '군 계급은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낮추고 새로운 배움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저는 군에서 운전병, 정비병들을 가르치던 교관 경험을 살려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차량정비 관련 지식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각 부대로 배치된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추수지도 시간은 여전히 제가 군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며 큰 보람을 선사합니다.

군특성화 교사로서, 저는 군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잘 양성하여 부족한 군 인력 보충에 이바지하고, 학생들에게는 군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희망을 주는 멘토이자 본보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많은 제대군인분들께 힘이 되는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길게 보고, 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보람된 직업을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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