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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레이스 개막···金 '당정일치' 출마선언에 鄭·宋 등판 초읽기

기사승인 2026.07.06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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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광주서 "지난 1년 자기정치 폐해가 당정협력 혼선"…鄭 직격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연일 강성 당심 공략···송영길, 정치적 고향 인천서 기반 다지기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8·17 전당대회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의 출마 공식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하며 출마 일성으로 '당정일치'를 내걸었다.

김 전 총리는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1년 차 검찰 개혁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등을 두고 당·청 간 균열을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전임 '정청래 지도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정 전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총탄 자국이 발견된 전일빌딩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호남 당심도 적극 공략했다. 권리당원 약 30%가 분포된 호남은 선거 당락을 결정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김 전 총리는 또 '민주대연합론자·당원주권론자·검찰개혁론자'라며 강성 지지층을 향한 구애도 빼놓지 않았다.

정 전 대표가 혁신당과의 합당, 권리당원 1인1표제,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찬성하는 강성 당원 공략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가 자신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대표는 연일 자신의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용민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깊은 고뇌에 찬 결정. 김 의원과 손잡고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주 김 의원과 별도로 만나 검찰개혁 방향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검찰 개혁을 주도한 김 의원은 당내에서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된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주말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찾았다.

그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 동창회'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노무현이 좋아 노무현에 감동받고 노무현처럼 살고 싶은 우리의 열정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우리'라고 적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 전 총리와 '노무현 적통'을 두고 충돌했던 송 의원을 동시에 견제하며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 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사 82기 추모재'에서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시점에 맞춰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장소는 호남이 거론된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의원은 '호남 적자론'을 내세워 당심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의원은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도 지지 기반을 다졌다. 송 의원은 인천에서 6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0∼2014년에는 인천시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시청 공무원 간부 출신 모임인 '미추홀회'가 마련한 당선 축하 자리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당선을 축하하고 민주당 전당대회 의미, 출마를 위한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론되는 민주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 그것도 부도 위기의 인천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든 경험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권여당 대표 임무 수행에 커다란 자산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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