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3~6일 둔덕농협 주차장서···한우 50% · 포도(3㎏들이 1박스) 7,000원 특별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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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둔덕 포도 · 한우. /개최를 준비 중이었으나 수해로 취소된 '제15회 거제둔덕포도&한우축제' 포스터 일부 발췌 |
'천하일미' 둔덕포도 · 한우 값싸게 구입하고, 수해 농민도 돕고 '일석이조'
거제시도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사업’ 통해 포도농가 판로 지원
포도 3,500박스 특별할인 판매지원으로 지역 농가 판로 확보
집중호우・축제 취소로 어려움 겪는 농가 부담 완화・소비촉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이 맛에 빠지면 보통의 포도는 맛이없어 못 먹슴니다."
계곡물이 바다와 합쳐지는 지점인 거제시 둔덕면에서 해풍맞고 자란 대왕 알 굵기의 당도 높은 거제 둔덕 거봉포도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여기에 둔덕면은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한 한우의 진한 풍미가 주는 일품의 맛을 자랑하는 '둔덕 한우'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 둔덕면이 지난 광복절 연휴(15~18일)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포도 및 한우 생산 농가들이 시름에 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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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밭 바닥이 침수된 현장. |
이들 농민을 돕기 위해 거제 둔덕농협(조합장 김임준)이 조합원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오는 9월 3~6일까지 둔덕농협 주차장에서 '집중호우 수해 농가돕기 포도·한우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도 최근 집중호우와 둔덕 포도・한우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포도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안정을 위해 포도 특별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자재창고 등 5곳의 농협 시설물이 침수 피해를 입은 둔덕농협은 전국의 농축협 구성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로 현재 피해 복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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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이 침수된 포도밭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
하지만 올해 높은 일조량 등으로 제대로 영글은 둔덕 거봉포도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두고 폐허가 되다시피한 피해를 입은 포도재배 농가는 큰 실의에 빠져 있다.
더구나 조합원들로선 9월 5~6일 이틀간 '제15회 거제둔덕포도&한우축제'에 그동안 정성들여 가꾸고 준비해 온 맛좋은 거봉포도를 선 보일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수해로 인해 축제마저 취소돼 허탈감에 빠졌다.
한 밤 중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자연재난 앞에 무기력함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농업인들은 재기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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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알이 익어가는 탐스런 거제 둔덕포도 |
이에 지역농협이 앞장서서 포도·한우 특별할인 행사를 열어 이들 조합원 농가의 재기를 돕기로 한 것이다.
행사폼목은 포도 3㎏들이 1박스를 기존 3만원에서 7천원 할인된 2만3천원에, 한우 1등급++ 등심·불고기·국거리 일체를 50% 할인 판매한다.
다만, 물량 소진시에는 할인 판매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김임준 둔덕농협장은 "거제 전역이 모두 큰 피해를 입었지만 둔덕 거봉포도 재배 농가의 피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실의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도 힘들지만 지역농협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둔덕 농민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거제시민은 물론 뜻있는 여러분께서 기꺼이 찾아 주신다면 우리들에겐 더 없이 고맙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동참을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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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둔덕농협 전경 |
이를 위해 거제시는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사업’을 통해 총 1,750만 원을 투입해 판매 물량 전량에 박스당 5천 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정상가격이 박스당 3만 원인 포도가 2만3천 원에 판매되는 것이다.
박스당 할인액 7천 원 가운데 생산자가 2천 원을 부담하고, 거제시가 5천 원을 지원해 농가의 할인 부담을 크게 낮추고 소비자의 구매 부담도 덜어주는 셈이다.
시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판매행사를 넘어, 집중호우와 포도축제 취소라는 이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농가의 판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도축제 취소로 기존 판매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시가 할인 판매 차액의 상당 부분을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이영실 소장은 “집중호우 피해와 포도축제 취소가 겹치면서 지역 포도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할인 판매 지원이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께서도 이번 특별판매에 많은 관심을 갖고 품질 좋은 거제 포도를 구매해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특별판매 기간 동안 행사 홍보와 원활한 판매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판매실적을 분석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