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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의원, "벤처기업 3곳 중 2곳은 수도권"···2년 동안 1,500개 감소 

기사승인 2026.09.17  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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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벤처기업, 2023년 4만81개서 2025년 3만8,598개, 1,483개 급감

허성무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는 모습

벤처 65.3%는 수도권 집중···매출 1,000억 벤처도 10곳 중 7곳은 수도권
2년간 영남권 벤처만 403개 증발···비수도권 감소분의 71.6%가 영남권 집중
허 의 원 “지방 벤처 위기는 지역 경제 근간 흔드는 것···적극적 투자와 맞춤형 지원 나서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내 벤처기업의 수가 2년 새 약 1,500개가 크게 줄고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성무 의원(창원시성산구, 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KOVA)로부터 제출받은 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벤처기업 수는 3만8,598개로 2023년(4만81개) 대비 1,483개(-3.7%) 감소했다.

지역별 벤처기업 수는 ▲경기 1만 2,425개(32.2%) ▲서울 1만947개(28.4%) ▲인천 1,815개(4.7%) 순으로 상위 1~3위를 모두 수도권이 차지했다. 
이어 ▲부산 1,667개(4.3%) ▲대전 1,520개(3.9%) ▲경남 1,415개(3.7%) ▲경북 1,367개(3.5%) ▲충남 1,292개(3.3%) ▲대구 1,186개(3.1%) 순이었다.
세종(219개, 0.6%)과 제주(294개, 0.8%), 울산(477개, 1.2%) 등은 1% 안팎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만 1,374개(55.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처리·소프트웨어(IT) 8,877개(23.0%), 서비스업 5,234개(13.6%), 도소매업 1,762개(4.6%), 건설·운수업 989개(2.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은 2년 새 1,890개가 급감해 전통 제조 벤처의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기업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수도권 쏠림 구조는 고착화됐다. 
전체 벤처기업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은 2만 5,187개(65.3%)에 달해 3곳 중 2곳꼴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수도권 벤처기업은 1만 3,411개(34.7%)에 그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30.5%p까지 벌어졌다.

특히 비수도권 중에서도 영남권의 타격이 가장 심각했다. 
최근 2년간 비수도권 전체 감소분(563개) 중 영남권(대경권 210개, 동남권 193개)에서만 총 403개가 줄어 비수도권 감소분의 71.6%가 영남권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성장 측면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차이는 지속됐다. 
2025년 전국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250조9,527억원으로 이 중 수도권이 168조 8억 원(66.9%)을 차지했다.

스케일업에 성공한 핵심 벤처인 '매출 1,000억 벤처'도 2025년 기준 전국 188개 중 무려 132개(70.2%)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비수도권은 56개(29.8%)에 그쳐 10곳 중 7곳이 수도권이다.

아울러 벤처기업 수도권 편중과 함께 고용 집중 현상도 심화됐다. 
전국 벤처기업 종사자 74만 3,004명 중 68.8%인 51만 1,450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기업당 평균 인력도 수도권은 23.2명을 기록했지만 비수도권은 17.4명에 불과했다.

또한, 만 30세 미만 대표가 이끄는 청년 벤처기업 647개 중 471개(72.8%)가 수도권인 반면, 비수도권은 176개(27.2%)에 그쳤다. 

벤처 투자 자금 역시 수도권에 80.2%(4조 9,704억원)가 몰려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1조 2,254억원으로 19.8%에 머물러 지역 벤처의 자금 조달 여건이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성무 의원은 “벤처기업 수가 2년 새 1,500개 가까이 줄어든 것도 뼈아프지만, 비수도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지역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비수도권 벤처 활성화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인 만큼, 지방 벤처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역 맞춤형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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