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로 나와 코로나19 규제, 형평성 있는 대책 촉구 궐기대회
코로나19에 따른 영업규제 해제를 요구하는 '마산지역 상인 생존권 보장 궐기대회'가 22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삽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유흥업소 업주 등 지역 상인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이달 말 지나도 영업제한 안풀어주면 모두 함께 영업하자" 절규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영업규제 해제를 요구하는 '마산지역 상인 생존권 보장 궐기대회'가 22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삽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유흥업소 업주 등 지역 상인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여 지역 상인들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참여등록 후 '참가자'라고 쓰인 목걸이를 걸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 잡으려다 자영업자 잡는구나' '기약없는 강제폐업 자영업자 다죽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간히 구호를 외쳤다.
마산통합상인연합회 김무성 회장은 "우리는 국민이 지켜야 할 3대 의무를 다했는데 정부는 루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면서 "이제 우리의 권리를 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 자리에 정부 및 창원시와 싸우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면서 "절박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공무원들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착한 선결제'를 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 및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창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오동동을 지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지금까지 정부 방침에 따라 착하게 질서를 지켰는데, 정부가 국민을 너무 앝보는 것 같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지키겠지만,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면 참을 수 없으며,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상인회 사무처장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마산 창동에서 생존권을 위한 집회는, 노태우 정권의 심야영업 제한 철폐를 위해 한 뒤 30여년만인 것 같다"면서 "코로나가 밤 9시 이후에만 돌아다니느냐. 코로나가 술집에만 가느냐"고 반문하면서 유흥업소 영업제한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런 엉터리 정책으로 인해 우리는 적금 깨고, 보험 깨고 빚쟁이가 됐다"면서 "대출 받으러 가면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제출하라고 하는데 돈이 있어야 새금을 내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이달 말이 지나도 영업제한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모두가 함께 영업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