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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반림현대아파트 2,595세대 재건축 승인

기사승인 2024.02.23  0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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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 2년 만에 ‘즉시 재건축 판정 통보’ 받아

재건축을 추진 중인 2,595세대가 거주하는 경남 창원시 반림동 현대아파트.

중부 이남 중고층아파트 가운데 첫 재건축판정
"성공적 재건축 위해 성실한 절차 밟아 시와 협조"
석영철 위원장 "향후 타 재건축현장 모델 되기를"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창원시 반림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1년 10개월 만에 중부 이남에서 중고층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반림현대아파트(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석영철)는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창원시로부터 창원현대산업아파트(1,200세대)와 현대건설아파트(1,395세대) 등 2,595세대에 대해 ‘즉시 재건축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창원의 중고층아파트 1호로 합법적으로 통합재건축 준비에 들어가게 된 반림현대아파트는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 이남 중고층아파트 가운데 재건축판정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반림 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2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림현대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된 15층 아파트로 구역 면적만 12만7,456m2(3만8,352평)에 달하며 용도지역으로는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경 1km 내 아파트단지만 12개 단지로 1만6,421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지역이다.

주변에는 반송공원, 용지호수를 끼고 있고, 가까운 생활권 내에만 해도 초등학교 3개와 중등학교 3개, 고등학교 2개가 있으며 1989년 당시에는 입주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선호하고 선망받는 아파트였다.

그러나 준공 후 36년이 되면서 ‘반림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주거 현실과 삶의 질은 떨어져 심각한 주차공간 부족과 타 아파트들에 비해 낙후된 상태로 땜질식 처방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재건축준비위가 지난 2022년 3월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창원에서는 한 번도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이 진행된 적이 없었고, 시도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에 대해 소극적 대응을 하면서 ‘반림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쉽지 않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2,595세대가 거주하는 경남 창원시 반림동 현대아파트.

그러나 1년 10개월 전 ‘통합재건축준비위’ 구성과 양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전폭적인 협력 속에서 주민들의 호응으로 대다수 주민이 재건축에 동의하고, 지난해 11월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해 지난 16일 모두 마쳤다.

재건축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현재 소유자의 실거주율이 거의 75%대에 이르러 조건이 충분하지만 주민들만의 힘만으로는 ‘재건축 성공’은 불가능해 창원시와 경남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성공적 재건축을 위해 중고층아파트 재건축은 변화된 정책에 근거한 제도개선과 그에 따른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공공 관리지원제도 확정으로 재건축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을 요청했다.

또 아파트 재건축 기간 단축을 위해 도시계획, 건축, 경관 등 통합심의에 맞춰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동일 생활권인 일동아파트와 무학아파트 재건축과 시기를 맞춰 통합적인 도시계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2,595세대가 거주하는 경남 창원시 반림동 현대아파트 입구.

이어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는 재건축정책과 제개정 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 발맞춰 시가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 정비와 ‘선도적인지구’로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의회에도 조례개정 등 제도개선과 제반 심의과정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준비위는 반림현대아파트의 성공적 재건축을 위해 성실하게 절차를 밟아 시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석영철 재건축준비위원장은 "우리 반림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성공적인 반림현대아파트 중고층아파트의 재건축 성공을 위해 성실하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면서 "창원시를 믿고 충분히 협조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이어 “재건축 관련 법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의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반림현대아파트재건축 사업이 향후 타 재건축현장의 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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