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6만 명 방문, 경제효과 4021억 원···‘꿀잼·완잼·웨이팅 도시’로 자리매김
![]() |
[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대전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0시 축제’가 총 216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완잼·웨이팅 도시’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안기며 대전의 도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제고했다.
축제의 성공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졌다.
원주, 천안, 보령, 화천 등 전국 10개 지자체가 직접 대전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배워갔으며 KBC 광주방송은 ‘노잼도시의 반란’이라는 특별 기획 보도로 대전의 성공 사례를 전국에 알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지자체가 우리 축제를 배우러 온다는 것은 대전이 대한민국 축제의 중심에 서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효과 또한 상당했다. 축제로 인한 경제 효과는 4천21억원(직접효과 1천108억원, 간접효과 2천913억원)으로 분석됐으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2천808명이 고용되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 |
꿈돌이 호두과자와 꿈돌이 라면, 막걸리 등 굿즈 열풍이 뜨거웠고, 꿈씨 패밀리 굿즈는 총 2억 3천만원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축제 관련 SNS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천728만 회를 기록,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2천명의 시민 대합창, 5천900명의 문화예술인 공연, 1천695명의 자원봉사자 등 총 4천989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옛 충남도청사의 패밀리테마파크에 53만 명이 방문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AI 화가 로봇과 댄싱 로봇, ‘9일 9색 퍼레이드’는 전 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며 ‘웨이팅의 도시’ 대전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축제의 안전과 환경 관리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루 평균 817명의 안전 인력과 AI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으로 3년 연속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기록했으며 1천200명의 환경 인력 투입과 135만 개의 다회용기 지원, 친환경 캠페인 등으로 ‘깨끗한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축제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