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0일 성산아트홍 대극장서 김건 지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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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시립교향악단(이하 창원시향)은 오는 10월 30일 성산아트홍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369회 정기연주회에서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관현악, 테너, 알토 독창을 위한 작품인 '대지의 노래'를 연주한다..
이 작품은 동양 시(특히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작품)를 독일어로 번역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전체 6악장 중 1악장은 대지의 슬픔을 노래한 이태백의 시, 2악장은 가을에 쓸쓸한 자에 대한 전기의 시, 3악장은 청춘에 대한 이태백의 시, 4악장은 미에 대한 이태백의 시, 5악장은 봄에 취한 자들에 대한 이태백의 시, 6악장은 고별에 대한 맹호연과 왕유의 시를 기초로 했다.
‘대지의 노래’는 순서로 따지면 교향곡 9번을 달았어야 했지만, 숱한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을 작곡한 뒤 죽음에 이르자 말러는 이 곡에 번호를 붙이지 않았다 한다.
아이를 잃은 뒤 부모의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작품‘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다음으로 대지의 노래를 작곡했다.
말러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만 해도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녀를 열병으로 잃었는데, 이때 작곡한 곡이 ‘대지의 노래’다.
지휘는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김건이 맡고, 메조 소프라노는 여러 국제적인 콩쿠르에 1위를 차지하여 차세대 스타로 인정받는 정주연이, 테너는 창원대학교의 이범주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지휘자 김건은 실험적이며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으로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구사하는 젊은 지휘자로 대한민국의 음악계를 이끌어갈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무료공연으로 사전 인터넷 예약(지정좌석제)은 10월 21일 오전 10시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https://www.changwon.go.kr/cwart 에서 오픈한다. (문의. 055-299-5832)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