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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의 열린소리] 11월 11일,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며···

기사승인 2025.11.06  1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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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 경남동부보훈지청 복지과

11월 11일은 우리에게 단순한 하루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달려온 22개 유엔참전국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기 때문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한반도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았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 낯선 나라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청년들이 있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대한민국의 산하에서 그들은 피와 눈물로 자유의 가치를 지켜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했다.

유엔군으로 참전한 병사들의 평균 연령은 불과 20세 남짓이었다. 혹한의 전선과 포연 자욱한 땅에서, 그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 6·25전쟁 당시 40만 명이 넘는 유엔군이 참전했고, 그중 3만 7천여 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리 국민은 그 숭고한 희생 위에 오늘의 번영과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유엔참전국 추모의 날은 단순한 추모의 자리가 아니다. 이는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다짐하는 날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그날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어야 한다. 기억은 곧 책임이며, 감사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국가보훈부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고, 그들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의 희생을 잊지 않고 계승하는 일은 단지 보훈의 영역을 넘어, 평화로운 내일을 만드는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다. 평화는 결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앞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더욱 굳건히 이어가야 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이름이 세월 속에 지워지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기억하는 나라’, ‘보훈의 품격이 살아 있는 나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이날만큼은 모두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자유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되새겨보자.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길 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의 길 위에 서게 될 것이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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