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장 당내 경선 3번 탈락 뒤 4번째 도전 만에 본선서 승리 '3전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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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창원시장 당선인이 부인 사귀선 여사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朴 경남지사 후보의 8% 이상 뒤지지는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에도 담담히 지지자 격려
기업인 출신, 재선 국회의원과 공기업 CEO 등 경력 지닌 당선인의 뚝김 도전 정신 '뒷배'
보수 진영 단일화 실패도 극복···"창원 경제부흥 위해 바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다짐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6·3 지방선거 창원특례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강기윤(66) 후보가 민선 9기 시정을 이끌 수장에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4일 오전 5시 기준 개표율 98.28%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를 1.85%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개표 시작 10시간여 만이다.
강 당선인은 개표 초반에는 송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반복하다가 개표율이 10%대로 올라선 이후 대체로 1∼3%포인트 차 접전 열세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개표율 70∼80%대 들어서는 새벽 2시를 넘기면서 다시 1% 안팎 우세와 열세를 반복하며 초접전을 벌이다가 3시를 넘기면서 점차 득표율을 쌓아가 결국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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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이 승리가 확실시 되자 캠프에 들어서며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있다. |
새벽 4시가 넘어가면서 지지자들이 선거 캠프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강 당선인은 5시30분쯤 승리가 확실시 되는 시점에 캠프에 들어섰다.
강 당선인은 선거사무소에 들어서면서 한명 한명 악수와 포옹을 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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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 가족들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하고 있다. |
그는 이에 앞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캠프에 나와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상대 김경수 후보에게 8%이상 뒤진다는 조사발표는 (보수표를 중심으로 하는)우리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고 우려하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으니 한가닥 기대를 걸고 새벽을 기다려 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출구조사에서 10% 뒤진다는 발표를 뒤집고 승리한 과거 다른지역 사례를 들며 담담하게 지지자들을 위로했던 기대가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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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과 윤한홍 국회의원 등이 당선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
강 당선인은 2000년대 들어 최근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마다 각종 선거에 도전하면서 지역사회에 얼굴을 알려왔다.
이번 선거를 제외한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만 8차례다.
공식 입후보하지는 못했지만, 창원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경우도 3차례(2006년·2018년·2022년) 있었다. 그만큼 고향인 창원시장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
강 당선인은 2002년과 2006년 연달아 재선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2008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창원을)에 입후보했지만 낙선했고, 4년 뒤인 2012년 창원 성산구에 다시 도전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16년·2019년(보궐)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연거푸 낙선했고, 2020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2024년에는 3선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허성무 현 국회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럼에도 2024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는 진주에 본사를 둔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지내는 등 강 당선인은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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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그러다가 네 번째 도전인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초접전 끝에 당선을 거머쥐었다.
초접전 끝에 거둔 진땀승이긴 하지만 강 당선인이 맞수인 더불어민주당 송순호(56) 후보를 따돌릴 수 있었던 데는 보수 세가 강한 창원에서 결국 '정권 심판·견제론'이 더 우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당선인의 이같은 끈기 있는 도전은 마산공고를 나와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 한 뒤 자신의 중소기업을 일구며 기업가로 성장한 '뚝심' 도전정신이 뒷바침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시절 그의 별명은 이를 뒷바침 하듯 '마당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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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성 지지자가 강기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안아주고 있다. |
그가 내걸은 슬로건은 일자리 · 경제시장이었다.
공장 경험 및 기업가에서부터 도의원, 국회의원의 정치 경력은 물론 국영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을 경영한 이력까지 다양한 경험을 접목해 창원시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것이 강 당선인의 포부이자 공약이다.
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실패도 극복했다.
국민의힘 컷오프(경선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한 강명상(53) 후보가 끝까지 완주했지만, 이같은 불리한 구도에도 불구하고 민주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송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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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 부인 사귀선 여사가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강 당선인은 창원시가 유례 없이 긴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온 만큼 그간 표류하던 주요 현안 추진에 취임 직후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강 당선인은 이날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의 기쁨을 내려놓고 바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창원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1등 일자리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는) 멈춰 선 창원을 다시 뛰게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창원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산·창원·진해 각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겠다"며 선거기간 발표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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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당선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 다음은 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 승리는 강기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창원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멈춰 선 창원을 다시 뛰게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 승리 요인을 분석한다면···
=기업인 출신, 재선 국회의원과 공기업 CEO 등 경력과 인물면에서 상대 후보를 앞섰다고 본다.
또 일자리 10만개 창출, 햇빛·바람연금 100만원 지급, 마창대교 무료화 등 공약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고 판단한다.
▲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창원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1등 일자리 도시'로 만들겠다.
일자리 10만개 창출, 에너지 연금 100만 원 지급, 마창대교 무료화 등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또 지역 간, 이념 간 갈등을 넘어서는 시장이 되겠다.
마산, 창원, 진해 각 지역의 자존심을 살리고,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데도 힘을 쏟겠다.
▲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은···
=마산·창원·진해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산청사, 진해청사를 두고 본청의 1∼2개국이나 사업소를 이전하겠다.
또 본청에 균형발전과를 신설해 이를 담당하도록 하겠다.
▲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창원의 새 시대를 열겠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