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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 식힌 ’신나는 소리나들이‘에 장마도 멈췄다

기사승인 2026.07.10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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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해 · 공훈 · 손빈 ’관객 들었다 놨다‘···열광의 도가니

시사코리아저널이 주최한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8일 오후 7시 마산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트롯가수 공훈의 공연 모습.

시사코리아저널 주최, 3·15아트홀에 800여 도민 몰려
아랑고고장구로 막올려 2시간 동안 하나 되어 얼~쑤
가야금병창 · 지역 가수들도 한데 어우러져 흥 돋워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장마철 초여름의 습한 무더위를 한순간에 확 날려 보냈다.
경남 창원에서 아랑고고 장구 소리와 몸짓, 대중가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트롯의 어우러짐이 초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하면서, 장마도 멈추게 했다.

시사코리아저널이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후원한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8일 오후 7시 마산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BNK경남은행과 범한그룹, (주)한국야나세 협찬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8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사회를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민요를 부르는 모습

창원을 비롯한 경남도민과 함께한 이번 공연은, 영화 서편제에 주연으로 출연해 사랑을 받은 판소리 명창 오정해 소리꾼의 사회로 진행됐다.

공연은 '팀 카리스마 공연단'의 아랑고고 장구 공연과 함께 막이 올랐다.
9명으로 구성된 '팀 카리스마 공연단'은 △소양강 처녀와 △망부석 노래에 맞춰 전통 장구의 흥과 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신바람으로 막을 열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아랑고고 장구 '팀 카리스마'가 개막공연을 하고 있다.

미스 춘향 진 출신으로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송화역을 맡아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한 오정해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가 사회자로 등장해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에 여러분들을 찾아뵙는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벌써 올해로 16년째가 됐다"면서 구수한 입담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창원 마산합포구가 지역구인 최형두 국회의원,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이날 공연을 축하했다.

차석호 함안군수와 창원시 김영철 문화관광체육국장, 정규헌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정치 · 경제 · 의료 · 문화 · 체육계의 많은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초대가수 이경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어 △MBC와 KBS 가요 대회에서 수상하며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초대가수 이경이 ‘당신뿐이야’, '그 때 그사람'(메들리) △진해군항제와 삼천포 아가씨 전국가요제에서 각종 상을 받은 이유찬이 ‘남도 가는 길’을 열창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이유찬 공연 모습.

통일로 가요에서 장관상,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한 창원 출신 엄지영의 'Never enough', '붉은노을'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엄지영은 앵콜곡으로 '여행-볼빨간 사춘기'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엄지영의 열창 모습.

백지원 국악예술단은 △노들강변 △섬마을선생님 △흑산도아가씨를 가야금 병창으로 불러 우리 가락을 선사했다.

사회를 진행하던 소리꾼 오정해는 △천년바위 △배띄워라 △장타령을 열창하면서 명창의 저력을 과시해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백지원 국악예술단이 가야금병창을 하고 있다.

공연 전 팬덤들이 입장객들에게 하트모양 굿즈와 손피켓을 나눠줘 눈길을 모았던 공훈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MBC 편애중계 우승, MBN 불타는 트롯맨 TOP7 · 불타는 장미단 · 현역가왕2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트롯 스타덤에 오른 공훈은 △아미새 △십분내로 △당신의 이름 △친구되고 애인되고를 불러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훈은 객석 곳곳에서 응원 피켓을 들고 환호하는 관객들의 앵콜 성화에 트롯 메들리까지 선사하는 메너를 보이기도 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트롯가수 공훈이 열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나는 소리나들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올하트를 받아 본선에 진출했던 손빈은 대표곡인 △그물을 비롯해 △못난놈 △배들어온다를 불러 트롯의 진수를 보여줬다.

유명 트롯 가수 진성의 가창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탓에 '광주 진성'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손빈은 관객들의 성화에 '아진고안'(메들리)를 부르며 객석 곳곳을 누비면서 악수하며 관객에 화답해 분위기를 절정으로 몰아 넣었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손빈이 열창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전통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즐기며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창원의 초여름 밤을 달군 2시간 동안의 대단원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하나 같이 "시원하면서도, 화끈한 공연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6 신나는 소리나들이'에서 공훈이 노래를 부르자 팬들이 손팻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는 "통합창원시 탄생 축하로 시작해 매해 16년 동안 열린 ‘신나는 소리나들이’가 경남도민의 일상 속에서 전통 소리와 대중음악을 가까이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면서 "내년에도 지역문화 활성화와 생활예술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기획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나는 소리나들이' 공연에서 가수 손빈이 공연을 주최한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 어깨를 잡고 앵콜 트롯을 부리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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