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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첨단기술 융합 도시, 대전"···'자운대 국군사관학교' 환영

기사승인 2026.07.16  13: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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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천여명 유입' 전망에 상권 활성화·정주여건 개선 기대···"군사교육 심장 될 것"

16일 기자회견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지역 여당도 반색···'유성 지역구' 조승래 "국회 차원서 신속한 설립 적극 지원"

[시사코리아저널=이선우 기자] 대전시는 유성구 자운대에 '통합 국군사관학교'가 창설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첨단 과학기술 기반 국방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정부는 16일 여당과 당정 협의를 통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유성구 자운동을 중심으로 추목동과 신봉동 일대에 자리한 자운대는 대한민국 국군 군사 교육·훈련 시설을 아우르는 통칭이다.

이곳에는 영관급 교육기관인 육군대학·공군대학·해군대학과 육군교육사령부를 비롯해 20개 넘는 부대와 시설이 밀집해 있다. 25㎞가량 떨어진 계룡대와도 멀지 않다.

군사적으로 보호해야 할 정보도 일부 포함돼 정확한 규모를 적시할 수는 없으나, 행정당국에서는 자운대 지역에 대해 언급할 때 대체로 약 660만㎡ 규모로 일컫는다.

대전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유치에 따른 긍정적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사관학교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 경기 부양과 더불어 생도와 교직원, 관련 가족 등 수천 명의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전 북부권 상권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국군사관학교 조성을 계기로 생도 2천940여명, 교수 338명, 지원인력 2천687명 등 6천여명이 대전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방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방혁신도시 조성을 지원하고 생도와 교수 등을 위한 주거, 교육, 문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2024년 2월 26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사관학교 80기 졸업 및 임관식 2부 '화랑대의 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 제공 자료사진

시 관계자도 "지역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시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운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와 이미 대전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방위사업청 등과의 연계를 통한 국방·과학기술 분야 시너지 효과 역시 가시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 등 연구 인프라가 통합 사관학교의 첨단 무기 체계·정보기술(IT) 기반 군사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경우 미래 국방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한민국 국방과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기술 기반이 국군사관학교와 결합해 미래 국방교육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게 대전시의 평가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과 맞물려 유성구 일대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는 국군사관학교를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기존 공간 개발 중심에서 국방교육과 AI 중심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자운대 공간 재창조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국방부와 대전시는 민선 8기 때였던 2024년에 민·군 상생협의회를 꾸리고 자운대 공간 재창조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 협의를 약속한 바 있다.

대전시는 향후 '국군사관학교 설치법' 제정과 공청회, 정책설명회 과정에서도 시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반색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구갑)은 이날 논평에서 "자운대가 미래 국군을 이끌 정예 장교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대전의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이 국방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신속한 설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자운대가 명실상부한 국가 군사교육의 심장으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계룡의 3군 본부, 논산의 육군훈련소와 국방대, 대전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까지 연결되면 대전·계룡·논산을 잇는 충청권 국방클러스터는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lsw102424@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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