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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기사승인 2020.05.18  1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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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서 열려

5.18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세번째 참석..."5·18 정신, 미래 세대에 계승"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5.18 40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광주광역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5·18유공자와 유족, 민주・시민단체 주요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취임 8일 뒤인 2017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5.18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치르는 것은 1997년 정부 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항쟁 당시 5.18 민주광장이 저항의 본부였고 광장 분수대를 연단 삼아 각종 집회가 열리는 등 역사적 현장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로 5·18에 대한 이념적 논쟁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거한 5·18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가수 김필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의 편지 낭독에 이어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선 김필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건네듯 노래를 불렀다. 호소력 짙은 김필의 목소리에 유족들을 비롯한 기념식 참석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수 김필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의 편지 낭독에 이어 김광진의 '편지'를 부르고 있다. /KBS 화면 캡처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참석했다.

여야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날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시민들의 거룩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광주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화해와 치유를 위한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곡된 역사와 은폐된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첫 단추는 5.18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역사의 가해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고 남은 진실이 세상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내 진정한 화해와 치유의 길로 나아가고자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18 왜곡, 폄훼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5.18민주유공자 예우법처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뒤늦었지만 시대착오적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사과가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진정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짐작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숭고한 5월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뜻을 이어받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한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절절한 외침이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5.18 민주화운동의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일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더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당도 이날 광주 정신을 되새기며 더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을 약속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주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거룩한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긴다.하지만 40년이 지났지만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발언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5월의 광주는 우리 민주주의의 아픈 역사이자, 위대한 역사라며"민생당은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18 민주화 운동은 1979년 10ㆍ26 사태 이후 비상계엄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운동.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직접 사망 193명, 후유증 사망 376명을 비롯해 행방 불명, 고문 피해 등 사상자가 5천여명에 이른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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