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 5대 신산업인 유무인복합체계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경북도는 2일 구미시청에서 지난 4월 공모 선정된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공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곽호상 금오공대총장, 김동제 경운대총장, 이기택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박배호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장, 지역 방산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배석해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클러스터사업 사업단 및 지역협의회 구성 △유무인복합체계분야 특화 이행안(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및 운영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등 기반(인프라) 지원 △국방신산업관련 기술개발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국방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 방산진입 지원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방산 혁신클러스터사업은 방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5년간 총 499억원(국비 245억 원, 지방비 254억 원)을 투입해 유무인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구미1국가산업단지에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3개동, 4,000㎡)를‘24년까지 구축하고, 환경/신뢰성 장비, 전자기적합성 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유무인복합체계 기반 지역 특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특화로드맵 전략 수립과 경북 방위산업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기업과 대학 등의 협력체(컨소시엄)로 구성된 개방형 프로젝트 랩 형태의 방산특화연구소를 운영해 유무인복합체계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무기체계에서 중소기업은 소재․부품을 생산해 체계기업에 납품하는 형태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소형무인자폭로봇, 소형정찰로봇, 특수목적 드론 등 첨단소형무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도 방산 완제품의 생산과 군 전력화,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첨단소형무기체계 기술과제 개발, 시제품제작, 시혐평가지원,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화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과 국방창업 및 우수민수기업의 방산진입을 위한 컨설팅 등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와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추진과 연계해 방산 중소기업 설비와 금형의 고도화를 지원해 주는 ‘방산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3년간 총 34억원을 투입해 설비와 금형의 고도화를 통해 방산부품의 생산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에는 1976년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LIG넥스원의 전신인 금성정밀공업이 설립되어 방위산업의 초석을 다져왔다"면서 "현재 세계적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위치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중심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방산중소기업들이 국내외 방산시장을 선점해 세계적인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