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어업인들과 관련 기관이 서로 의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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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14일 고수온과 적조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육상 및 해상 양식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어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점검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거제지원 김재현 지원장, 엄준 거제수협조합장, 백승원 거제어류양식협회장,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및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남부면 저구의 육상양식장과 동부 가배리·둔덕 어구리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차례로 방문해 대응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특히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생물의 이상징후 여부, 산소발생기 등 대응 장비의 작동 상태, 보험가입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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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어업인들과 관련 기관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양식어업인들은 현장점검에서 고수온 시기 산소 공급의 어려움, 예측 정보의 부족, 적조 발생 시 방제작업의 신속성 문제 등을 건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수온 및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 어종을 개발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협업 중”이라면서 “어업인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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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어업인 15명과의 해상 간담회도 진행됐다.
어업인들은 노후화된 장비 교체 지원방안과 백신 공급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생계 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거제지역의 양식 어류 사육량은 약 2,313만 마리로 이 중 조피볼락과 돔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거제시는 현재까지 총 43억 원을 투입해 황토 살포, 산소발생기 공급, 다목적 기동방제선 운용, 예방백신 및 면역증강제 공급 등 고수온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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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기후 위기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어장 확보 방안과 신품종 연구개발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고수온에 강한 내성 품종의 시험 양식 확대와 함께, 서식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양식품종 도입 및 분산 양식 전략을 마련 중이다.
거제시는 관계자는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인 우럭 및 돔류가 전체 양식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시간 관측시스템의 수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고수온 단계별 대응 요령에 따라 사료 공급 중단 등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