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세종서 도로 침수·인명 피해 전국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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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는 낙석 위험과 도로 침수 등으로 조천1교 등 5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독자 제공 |
[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17일 밤사이 중부권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학교가 휴교하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전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금강 지류인 예산 삽교천 4개 지점 수위가 모두 홍수 경보 단계를 보이고 있으며, 당진 역천과 세종시 상조천교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삽교천 구만교 지점 수위는 경보 수위인 7.3m보다 2m가 높은 9.72m에 달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코레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산림청은 17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비 피해가 특히 심각한 서산, 아산, 예산, 홍성 등에서는 시·군의 모든 학교는 일괄 휴교하기로 했다.
세종시에서는 집중호우로 소정면 광암교가 붕괴됐다. 시에서는 "광암교 붕괴로 교통 통제 중"이라며 "접금을 금지해달라"며 시민들에게 안전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8시 기준으로 세종시에서는 낙석 위험과 도로 침수 등으로 조천1교 등 5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50분을 기해 대전과 금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현재 충남 공주·논산·금산·부여·서천·계룡에 호우경보가, 이밖에 나머지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서산 419.5㎜, 홍성 411.4㎜, 당진 376.6㎜, 아산 349.5㎜, 서천 332.5㎜, 예산 328㎜, 천안 297.9㎜, 청양 297.5㎜, 공주 281.5㎜, 부여 261.8㎜, 보령 226.5㎜, 계룡 145.5㎜, 대전 134.1㎜, 논산 43.5㎜, 금산 16.7㎜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에 최대 1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19일까지 50~150㎜, 최대 180㎜의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내리기 때문에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면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전했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