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탐방객을 위한 쉼터로 재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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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창군 남상면은 연수사 경내에 위치한 물맞는 약수탕 시설의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감악산에 위치한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은 신라 헌강왕(재위 875~886년)이 지병과 중풍으로 고생하던 중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목욕하며 그 영험함에 감동해 절을 세우고 연수사(演水寺)라 명명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약수탕의 원수는 대웅전 뒤 약수바위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며, 예로부터 맑고 시원한 물맛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건강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거창군에서 2003년 이곳을 정비해 운영해 오던 중 몇 해 전부터 시설 노후 등의 문제로 운영이 중단돼 있었다.
이에 남상면에서는 지역 주민과 탐방객을 위한 휴식 공간 조성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연수사 주지인 현조 스님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재개장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정비를 통해 노후화된 수도 시설을 보수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마련했다.
연수사 물맞는 약수탕은 인근 등산객과 연수사 방문객들에게 오랫동안 쉼터 역할을 해왔으며, 남상면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지역 명소의 기능을 되살리는 한편 남상면 일대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곽칠식 남상면장은 "이번 약수탕 정비는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의 자연 자원과 문화자산을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으로, 연수사 현조 주지스님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번 재개장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사 약수탕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