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강기기업, 몽골 진출 교두보 확보···현지 기업과 협약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기념촬영하는 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 /경남도 제공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승강기 제조기업이 몽골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경남대표단과 함께 몽골을 찾은 거창승강기밸리협의회는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청에서 현지 기업과 스마트 승강기(엘리베이터) 수출입 협약을 했다.

양측은 부품·완제품 수출입, 기술협력 등 승강기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거창군 승강기 제조기업이 참여한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는 지난해 몽골에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을 처음 수출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에 노력해왔다.

박 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다"며 "몽골의 도시 환경 개선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몽골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과 악수하는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경남도 제공

올해는 한·몽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다.

박 지사는 키쉬기인 니암바토르 울란바토르시장과 만나 산업·관광·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경남과 협력이 울란바토르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이번 만남이 양 지역 간 우호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남대표단과 박 지사는 이날 몽골 정부 청사도 방문했다.

박 지사는 바트암갈란 엥크타이반 몽골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과 만나 승강기 산업을 중심으로 경남이 몽골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