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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피의자 조직 45명 구속 송치

기사승인 2025.10.29  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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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현지서 검거된 국내 피싱 조직 피해액 93억 원, 피해자 110명

정성학 충남경찰청 수사부장이 28일 충남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를 벌이다 검거된 사기조직 관련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충남경찰청에서 수사중인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이들이 연루된 범죄 피해 규모는 약 93억 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1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학 충남경찰청 수사부장은 28일 충남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8년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피싱 조직으로, 코인 투자·리딩방·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에 가담했다.

이들은 작년 중반부터 약 1년 동안 40대 중국 국적자 부건(가명)이 이끄는 범죄조직에 가입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등지에서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리딩방 투자사기, 노쇼 사기 등 각종 전화·온라인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도 /자료 제공=충남경찰청

이들은 각종 SNS에 조건만남 사이트나 코인 투자방을 개설하고 가입비·인증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거나, 대역을 내세운 투자설명회를 서울 강남구 등지에서 개최하고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편취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로맨스 스캠으로 피해자 23명에게서 26억 원, 보이스피싱으로 21명에게서 59억 원, 리딩방 사기로 57명에게서 4억 원, 노쇼 사기로 9명에게서 1억7천만 원을 각각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1인당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부건파는 약 100명 규모로, 부건을 정점으로 한국인 총책 2명과 실장 1명 아래 5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총책–실장–팀장–팀원으로 이어지는 지휘체계를 갖추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에 송환된 45명 중 20대가 25명, 30대가 17명, 40대가 3명으로 대부분이 20~30대였다. 이들은 프놈펜 상캇 지역 건물에서 합숙하며 단속을 피해 프놈펜 삼라옹 게스트하우스로 이동, 범행을 계속하다 지난 7월 5일 현지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대부분은 지인 포섭(29명), 고수익 알바 광고(8명), 현지 카지노 유입(6명) 등을 통해 조직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실장 등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며, 총책 부건에 대한 국제 공조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오후 충남경찰청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이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단서로 전국 미제 사건을 병합 수사하고, 해외 피싱 조직의 잔존 세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SNS나 문자로 낯선 사람에게 금전 거래를 요구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관리자급 인물의 신병을 끝까지 추적하고 전국에 흩어진 미제 사건을 병합해 피싱·온라인 사기조직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연말까지 국외 납치·피싱·범죄 가담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자수자에게는 선처를, 제보자에게는 최대 5억 원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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