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미래와 시민 참여 모델 제시,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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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기념회 홍보 이미지 |
[시사코리아저널=이선우 기자] "'허태정의 결심'은 다시 걸음을 내딛는 첫 번째 다짐이자, 시민과 함께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가기 위한 약속입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정치 여정, 행정철학, 그리고 ‘대전의 미래’를 향한 고민과 비전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허태정의 결심'을 출간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2월 13일 오후 3시,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1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책은 민선 7기 대전시장 재임 시절의 정책 성과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한 경험과 현장에서 느꼈던 고민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허 전 시장은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넘어, 한 시민으로서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선택을 해야 했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그는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기록하며 “행정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책 속에는 대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들이 생생하게 등장한다. 지
역화폐 ‘온통대전’의 탄생과 종료의 아쉬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조성 과정, 민간투자를 통한 대전시티즌 재도약,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그리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도전기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집중호우,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 등 다양한 재난 상황 속에서 시민과 마주했던 장면들이 진솔하게 묘사되어 있다.
허 전 시장은 “위기 속에서 시민 곁에 서는 것이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었다고 회고한다.
그가 시장으로서 바라본 시민의 표정과 목소리는 책 곳곳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정치인의 시선이라기보다 현장을 지킨 행정가의 진심에 가깝다.
또한 허 전 시장은 ‘정책의 끝은 미래’라고 말하며, AI·과학 기반도시를 향한 구상과 민생·복지·문화예술·환경·균형발전을 아우르는 대전의 지속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도시가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도시”의 조건을 제안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최근 다녀온 지리산 등정의 기억을 통해 세 가지 결심이 담담하게 정리되어 있다.
안전보다 현장을 선택하겠다는 다짐, 행정이 아닌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 정치를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가겠다는 신념.
허 전 시장은 지리산 정상에서 느낀 순간을 이렇게 회상한다.
“청년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났습니다. 두려움을 알면서도 나아가는 결심이 진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허태정 전 시장의 이번 출간은 단순한 정치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지난 시간을 넘어, 앞으로의 대전을 누구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허태정의 결심'은 그 첫 걸음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다짐이다.
이선우 기자 lsw1024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