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민 245명 임시 시설·5,200세대 단수·농경지 365㏊ 침수···순차 복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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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신발가게에서 가게 주인이 광복절 연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광복절 연휴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경남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거제시와 통영시를 중심으로 재산·시설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복구작업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8일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폭우가 집중된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났다.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산사태가 아파트 1층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선 산사태가 주택으로 밀려와 주민 1명이 파묻혔다 구조됐다.
두 지역 주민 274세대, 498명은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초등학교 등에 대피했다.
이들 중 129세대, 253명은 순차적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통영시에서 20세대 28명, 거제시에서 125세대 217명 등 나머지 145세대 245명은 집이 완전히 침수되거나 산사태 우려가 있어 이틀째 임시 시설에 머물고 있다.
재산·시설 피해의 경우 통영시 인평동 단독주택 1곳이 20도로 기울고, 거제시 아파트 51곳은 산사태, 석축 붕괴, 단지 내 도로침하, 주차장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거제시 둔덕면·거제면·동부면·장승포동·장목면·옥포동, 통영시 한산면(한산도)·봉평동 일대 5천200세대는 집중호우로 도로 아래 묻힌 수도관까지 파손되면서 상수도가 끊겼다.
한산면은 해저 관로를 통해 거제시 둔덕면에서 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역이다.
둔덕면 상수도 공급이 끊긴 영향으로 수도 공급이 함께 중단됐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18일 오전까지 각각 장승포동, 봉평동 1천300여세대 상수도를 복구했다.
이어 둔덕면, 한산면 2천400여세대에 오늘 오후 10시를 전후로, 거제면 1천450세대에 내일까지 복구공사를 마치고 상수도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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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상가가 지난 15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
거제시 장승포동, 고현동, 연초면 일대 2천124세대와 통영시 산양읍, 한산면 일대 541세대는 선로 파손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경남지사는 18일 오후 1시 기준 거제시 문동동 100여세대, 통영시 한산면 좌도(섬) 90여세대를 제외하고 전기가 모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도가 파악한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전날 기준 365㏊에 이른다.
지역별로 거제시 336㏊, 고성군 23㏊, 통영시 4㏊ 순이다. 작물별로 벼 326㏊, 포도 28㏊, 토마토 4.2㏊, 파프리카 1㏊ 등 피해가 발생했다.
물고기 종자를 생산하는 거제시 육상양식장 2곳은 펌프실 등이 침수됐다.
도는 잠정 집계여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거제시, 통영시에 있는 국가유산 5곳에서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적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은 석축 일부가 파손되면서 관람객 입장이 제한됐다.
주변 나무가 쓰러지고 기와, 담장이 파손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 포함된 통영 김상옥 생가와 구(舊) 대흥여관 등도 집중호우로 내부가 물에 잠겼다.
근대기 통영 지역에 거주하던 전통공예 장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소반장 공방'은 지붕 기와가 떨어지고, 흙더미가 내부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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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극한호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