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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청문회 투입 놓고 갈등···"넣어야" · "혼자 놀아라"

기사승인 2026.09.11  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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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재준 · 김재섭 "당연히 반드시 들어가야"···정점식 "국회법상 불가능"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9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투입 여부를 두고 다시 한번 계파 간 갈등 양상을 표출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연일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로비' 의혹을 폭로하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한 의원의 투입을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당권파들은 한 의원을 청문회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내비치는 모양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거론한 뒤 "현재 이 사건의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는 건 한 의원"이라며 "반드시 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들어가는 방법은 국민의힘 당적을 회복하고 국민의힘 의원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지도부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 또는 정지해 청문위원으로 넣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범죄 행위가 의심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제명된 사람이다.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아름다운 것은 같이 하기 때문"이라며 "그분(한 의원)은 혼자 광내고 노시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계속 혼자 잘 노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왼쪽)·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오른쪽)

원내 지도부는 한 의원의 청문위원 보임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은 상임위별 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 정수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무소속 의원을 우리 당 의원과 같이 사·보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정지'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당의 징계가 어떤 필요성에 의해 잠시 정지되는 것은 그 당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한 의원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가시켜야 한다는 당내 요구는 이어졌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의원은 당연히 청문위원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제가 많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한동훈을 감옥 보내자'라고 했던데, 그런다고 내 입을 못 막고, 민주당 오빠 로비 게이트 못 막는다"며 "'한동훈 저지 민주당 오빠들 총출동 대잔치' 얼마든지 더 해보라. 추하다"고 적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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