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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점등 행사, 시민없이 스님들만 참석

기사승인 2020.04.28  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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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축 법요식은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28일 경남 거창군 가조면 소림사에서 엄마와 아이가 마스크를 쓴 채 연등을 달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코로나19 희생자 애도 · 국난극복 ‘거룩한 침묵’ 대신
BTN불교TV, 불자들 위한 다양한 특집프로그램 마련
대한불교진흥원, 미래세대 불자들에게 불서 선물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정종민 기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점등 행사가 30일 오후 시민 참여 없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8일 "불기2564(2020)년도 국난 극복을 위한 밝고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는 '희망의 등'을 오는 30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밝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점등된 연등은 국난 극복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 5월 30일 봉축법요식까지 밝혀진다.
또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 약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된다.

다만 불교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점등식은 시민의 참여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행사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 등 교계 지도자 50여 스님들만 참석한다.

불교계는 당초 이날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한 바 있다.

불교계는 "찬탄의 노래 소리 온 누리에 가득하고도 넘쳐야 할 오늘이지만, 우리는 코로나19 희생자 애도와 국난극복의 원력을 담은 ‘거룩한 침묵’으로 대신하고자 한다"면서 "4월30(음력 4월8일)일은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입재하는 날이고, 이 법회는 5월30일(음력 윤4월8일)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통해 회항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개월여 동안 그러했듯 4월30일 초파일 법회에도 사람 사이에 ‘벽 아닌 벽’이 세워지고 우리 입에 마스크가 쓰여 있겠지만, 한 생명이라고 더 살리려는 사부대중의 원력만큼은 오롯이 빛날 것이다"면서 "그 원력 좀 더 탄탄히 다져보고자 부처님오신날 한 달 정진 기간 중의 ‘보시 바라밀’ 실천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28일 경남 거창군 가조면 소림사에서 엄마와 아이가 마스크를 쓴 채 연등을 달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BTN불교TV가 불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0일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 생중계를 비롯해 5월 2일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해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한다.

부처님오신날 당일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에 앞선 29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묵조선의 선맥을 따라서-대한불교조동종 중국순례기 2부작’이 방영된다.

옛 조사 스님들의 수행 발자취와 선맥을 짚어 나가는 조동종 스님들의 중국순례기행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28일 경남 거창군 가조면 소림사에서 엄마와 아이가 마스크를 쓴 채 연등을 달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대한불교진흥원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미래세대 불자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불서를 선물했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전국 군법당 130여 곳, 초·중·고 종립학교 불교 동아리 20여 곳, 대학생 불교 동아리 50여 곳에 불서 1700여 권을 보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서 전달은 진흥원의 ‘어린이·젊은 불교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불서를 통해 젊은 불자들에게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불서는 △죽음을 명상하다(민족사)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불광출판사)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모과나무) 등 단행본 3종과 △한국불교의 중흥조, 경허스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만해 한용운 △춤추는 스님, 원효대사 △한국사찰의 설화와 전설 △왕눈이 스님(운주사) 등 만화불서 5종이다.

대한불교진흥원 관계자는 “부처님의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 불교출판 진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2010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 어린이·청소년 법회, 병원 법당, 교도서 등에 불서를 선물하고 있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28일 경남 거창군 가조면 소림사에서 엄마와 아이가 마스크를 쓴 채 연등을 달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염 추기경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에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28일 전달했다.
그는 “한국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 데 큰 박수를 보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 생각한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이환수 ·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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