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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학교를 실용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2.05.02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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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김형수 이사장 · 허정석 총장, 간담회서 강한 의지 피력

거제대학교 신임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이 2일 취임식에 앞서 오전 11시 애드미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제대학교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 취임식이 2일 오후 4시 거제대에서 열렸다.
명예이사장은 부산 중견 건설사인 ㈜동일의 창업자이자 거제대 운영권을 인수(덕부학원)한 김종각 회장이 맡았다.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 11시 애드미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운영권 인수 과정에서 지역의 일부 오해 등 여러가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지만, 김종각 회장의 교육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좋은 대학을 만들어 지역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도록 하겠다. 캠퍼스 생활이 좋은 여건도 만들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새로운 법인인 ‘덕부’(德阜)는 김 회장의 호를 따랐다. ‘덕의 언덕’이란 의미로 거제지역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거제대학교 신임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이 2일 취임식에 앞서 오전 11시 애드미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허 총장은 "직업교육에 대한 애정이 많은데 거재대는 산업적으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작고 강한 대학, 학문보다 실용교육이 추세인데 거제대를 시대변화에 따른 구조 개선으로 추세에 걸맞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덕부학원은 ‘New Start, 젊고 활기찬 거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젊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 ▷시대 변화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학과 개편 ▷학교시설 현대화 ▷교직원 복지 강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서부 경남의 중추 대학으로 발돋움해 인재 유치와 인구 유입 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거제대학교 김형수 이사장이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김형수 이사장 · 허정석 총장의 간담회 참석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지방대가 소멸위기에 몰려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금은 도전하는 시대다.
대학은 실력있는 인재를 배양하는 것은 물론,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체가 인정하는 대학,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이 몰려드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지금까지는 대우조선해양이 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 기자재 등 시설투자 등이 있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산학협력을 통해 그대로 지속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물론, 삼성중공업과도 연계하겠다.

대우조선과 인수과정에서 사전에 협약을 통해 할일은 다 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학교재단 이사는 대우에서도 파견하는 등 그동안의 형식도 (일정부분)유지하겠다.
대우조선도 이 학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관련연구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거제대가 초창기에는 공과대학 중심으로 발전하고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타개책은?

=트랜드가 바뀌어 요즘은 공대를 잘 찾지 않은다.
시대흐름에 맞춰 변모하겠다.
조선에만 기대하지 않겠다. 학과개편도 하겠다.

▲대학의 4년제 승격문제는···

=세계 추세에 맞게 직업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몇가지 안을 만들어 놓고 있다.
직무 중심의 4년제 대학이 유럽의 추세다.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거제대 재직 교수가 세계 심해 잠수정을 개발해 학생들이 이를 배우는 것처럼 4차 산업시대에 전문 직무교육으로 실력을 키우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그래서 학생들과 회사가 우리 거제대를 찾도록 만들겠다.
모든 것이 자동화돼 인력이 남아도는 형국이다.
우리 거제대학교가 전문 직무교육으로 4년제 대학교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전문대학의 특 · 장점이 있다.
오히려 장점이 있다.
4년제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중장기 과제로 남기겠다.
4년제 같은 전문대학을 만들겠다.

거제대학교 신임 허정석 총장이 대학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의 학과개편은?

=내년 입시에서는 일부 조정을 할 생각이다.
사회 여건에 따른 학과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학생 총 정원이 1천명 정도의 대학에서 1년 예산이 70억원 정도 소요되고 있다.
학생 등록금이 예산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교직원 월급도 안된다.
지금까지 거제대는 국고지원사업 연구과제 등을 따와서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제대는 솔직히 말하면 소멸위기였다.

따라서 일단은 정원을 늘리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겠다.
거제시의회에 가서 약속을 한 것은 재단이 생존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역과 학교가 일심동체가 되는 것은 물론, 어려운 보릿고개를 버틸 수 있도록 재단이 지원하겠다.

재단에서 출연금으로 200억원을 출연한다.
이 출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

재단 지원금 200억원을 학교시설 현대화에 사용하는 등 잘 활용하면서 시대에 맞는 학과 개편과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면 1~2년 내에 학교환경이 많이 바뀔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4년제 편입 등 다양한 진로를 열어주겠다.

외국인학교도 생존을 위해 탈피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명칭도 바꿨다.
필요에 따라서는 유학생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

▲무거운 질문이지만, 거제대학 인수자가 건설업 및 자산운영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부지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거제대 부지를 개발하고, 학교는 이전할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거운 질문은 아니다.
인수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지만, 이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학교를 도심 속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제안 부분도 있었다.
상반된 입장을 알았다.
그렇지만, 인수할 때 이전문제는 전혀 고려가 되지 않았다.

만약에 부지 개발에 관심이 있었다면 거제대학교를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궂이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다른 부지를 사는 것이 오히려 낫다.

지금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김형수 이사장과 허정석 총장의 이력이다.

◆ 김형수 이사장

거제대 김형수 이사장.

김형수 이사장은 거제대학교를 인수한 ㈜동일의 창업주 김종각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덕부학원의 이사장을 맡았을 뿐, ㈜동일에는 어떤 직책도 갖고 있지 않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사회대 인류학과 및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 부처의 여러 요직을 거쳤다.
OECD정책센터(조세본부장), WTO 관세협상을 비롯해 외교부 파견근무도 했다.

울산시 경제부시장(1급 지방관리관)을 지냈고 2019년 고위공무원으로 명예퇴직했다.

이후 부동산 개발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골드워터 글로벌’을 창립했다.
골드워터 코리아 대표이사(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와 골드워터 글로벌(싱가폴), 골드워터 베트남 회장을 맡고 있다.

기업가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 허정석 총장

거제대 신임 허정석 총장

거제대 9대 총장으로 취임한 허정석 박사(68세)는 교육행정의 달인이으로 정평이 나 있으면서 울산과학대 총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다.

허 총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시작으로 1986년 울산대 전기전자 공학부 교수, 울산대 부총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울산과학대 총장을 역임하며 울산과학대를 전국 평가 최상위권으로 올려 놓음으로서 스타 총장의 명성을 얻었다.

울산과학대 총장 재임시 SK 에너지, 현대 E&T,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등 기업과 협약해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 2019년 대한민국 CEO 리더쉽 대상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부문’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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