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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신달자문학관 개관

기사승인 2025.12.05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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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달자 시인, 고향 거창군과 업무협약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거창군은 4일 오후 2시, 지역 문학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신달자문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장을 비롯해 문학관 조성과정에 참여한 신달자시인,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 대한민국 예술원 이근배 전 회장, 한국문학관 협회 김종회 회장, 성상철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지역의 문학단체와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축사, 시낭송, 장학금 기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신달자문학관은 거창군이 오랜 기간 검토와 준비 끝에 개관한 문화공간이다. 

군은 2012년 출향 문인을 위한 집필공간 조성 방안을 검토하며 해당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고, 2014년 9월 대야리 1754번지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해 2016년 12월에 ‘거창 예술인의 집’으로 개관했다. 

이후 방문객 규모와 운영 실적을 고려해 공공시설 활용도와 실효성 높이고자 2020년부터 청년농창업지원센터로 전환해 청년 농업인 숙소로 활용했다.

그러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신달자문학관 설립 관계자 회의’를 통해 신달자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거창군은 이를 적극 수용함으로써 탄생하게 됐다.

거창군에서는 2024년 12월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해 문학관 개관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 추진했다. 

또한 올해 6월 거창군과 신달자 시인 간 업무협약 체결, 7월 ‘신달자문학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1층에는 전시공간, 강의실, 북카페가 있고 2층은 수장고, 2개 전시실로 재구성했다.

개관식은 박정자 배우가 시인의 시 ‘핏줄’, 나태주 시인이 ‘아! 거창’시 낭송,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신달자의 시에 대하여’ 평론 등으로 구성돼 문학관 개관의 의미를 살렸다. 

또한 시인은 2025년 인촌산 수상에 따른 상금으로 거창군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신달자문학관을 지역 문학인의 창작 플랫폼이자, 거창을 찾는 방문객들이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신달자문학관은 오는 2026년부터 신달자 시인 작품 전시, 지역 문인의 창작·낭송 프로그램, 주민 대상 문학 강좌 및 글쓰기교실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신달자 시인은 거창 출신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 '여상'을 통해 시 '환상의 밤'으로 여류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뒤,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 '발', '처음 목소리'가 추천되면서 재등단했다.

신달자의 시는 평이한 어법으로 일상사의 이야기를 하거나 대상을 관찰하고 있지만, 결코 평이한 시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볼 수 없는 삶의 본질에 대한 순간적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봉헌문자 △겨울축제 △아가 △황홀한 슬픔의 나라 △백치슬픔 △아버지의 빛 △열애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백치애인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와 장편소설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이 있다.

신달자 시인은 1989년 대한민국문학상, 2001년 시와 시학상, 2004년 한국시인협회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 2008년 영랑시문학상, 2009년 공초문학상을 수상했다.

물위를 걷는 여자 / 신달자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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