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이선우의 열린소리] K-ESG 넘어서 ‘KS(Korea Smart-ESG)’로

기사승인 2025.12.08  13:24:21

공유
default_news_ad2

- 한국ESG경영인증원 “2026년 ESG 새 표준 필요”···‘스마트 기반 ESG 체계’ 도입 촉구

이선우 /한국ESG경영인중원 이사장

“데이터·공급망 대응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불가능”

한국에서 ESG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뒤 우리는 ‘K-ESG’라는 이름으로 한국형 ESG 평가체계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 

이는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ESG의 개념을 이해하고 경영의 기준으로 삼게 하는 중요한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국제 ESG 환경은 K-ESG가 만들어 놓은 출발점 위에 머물기에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U CSRD, 공급망 실사 의무화, SEC 기후 공시 강화와 같은 글로벌 흐름은 기업의 단편적 평가가 아니라 전사적 운영체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ESG 정보는 더 이상 선언이나 보고서 작성에 머물 수 없고, 데이터로 측정되고 기술로 관리되며 공급망 전 과정에서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의 체크리스트 중심 K-ESG로는 한국 기업들이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 한국이 ‘KS(Korea Smart-ESG)’라는 새로운 국가 표준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KS는 단순히 평가 방식의 조정이나 용어의 변경을 뜻하지 않는다. ESG를 기업 경영의 운영 원리로 재정립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기술 기반 관리, 공급망 기반 책임 구조를 중심으로 ESG를 설계하겠다는 국가적 방향성이다. 세계가 이미 스마트 ESG로 나아가는 가운데 한국만이 과거의 방식에 머무를 수는 없다.

KS가 추구해야 할 핵심은 명확하다. 

첫째, ESG는 정량화된 데이터로 말해야 한다. 기업의 탄소 배출, 에너지 효율, 안전지표, 공급망 위험은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관리될 수 있어야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둘째, 기술의 활용이 ESG의 실행력을 결정한다. AI·IoT·탄소관리 기술을 활용해 ESG 리스크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체계야말로 글로벌 기준이 요구하는 실질적 능력이다. 

셋째, ESG는 이제 기업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전체의 책임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ESG 정보를 제시하지 못하면 대기업도 국제 공급망에서 제외될 수 있는 만큼, 한국은 모든 기업이 접근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IT와 제조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의 ESG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서 기술 기반의 스마트 ESG 모델을 통해 세계 ESG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리가 KS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국제 기준을 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ESG를 한국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기 위함이다.

한국ESG경영인증원은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KS 시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ESG의 핵심 가치를 시민과 기업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기 위해 2025년부터 ESG 시리즈 출간을 시작했다. 

환경(E)을 다룬 《지구를 위한 리셋, 그리고 우리의 선택》과 사회(S)를 다룬 《사람을 위한 약속,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먼저 출간되었고, 2026년 1월에는 거버넌스(G)를 주제로 한 《지속가능 시스템, 그리고 우리의 약속》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한국형 ESG의 방향성을 세우는 지적 기반이자 KS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밑그림이라 할 수 있다.

한국 ESG의 다음 10년은 지금의 선택에 달려 있다. K-ESG가 출발점이었다면 KS(Korea Smart-ESG)는 우리가 향해야 할 목적지다. 

단순히 평가받는 ESG가 아니라, 운영되고 증명되는 ESG로 전환해야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나는 한국ESG경영인증원과 함께 그 변화의 문을 열고, 한국 ESG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지금이 바로 KS-ESG 시대를 준비할 때이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set_hot_S1N19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