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경상국립대병원 · 지역 수련병원 활용 의학교육 거점 구축···의대 유치 5단계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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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상/ 창원시장 예비후보 |
후보 간 ‘공약 스와프’ 제안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의료인 출신인 강명상 창원시장 후보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연계한 ‘창원 임상교육캠퍼스’ 구축 구상을 발표하며 창원 의과대학 유치의 현실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 의과대학 유치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전략이 필요한 국가 정책 사업”이라며 “의료인 출신 후보로서 현실적인 추진 방안을 시민께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의과대학 설립 또는 유치에 크게 네 가지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신규 의과대학 설립 방식이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새로 배정해 대학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식이지만 의대 정원 정책과 의료계 갈등 등으로 현실적으로 추진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기존 대학 의과대학 이전 또는 폐교하는 의과대학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기존 의과대학을 가진 대학이 의대를 이전하거나 폐교하는 의과대학을 흡수하는 방식이나, 실제 사례가 드물어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셋째는 공공의대 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국회의 법률안 통과와 정치적인 변수가 많은 방식이지만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
넷째는 기존 의과대학을 보유한 대학과 협력하여 의학교육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강 후보는 이 중에서 “의학교육과 임상교육 환경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네 번째 방식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이를 창원 의료 인프라와 연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를 창원 의료현장과 연결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지역 대형 수련병원을 활용한 ‘창원 임상교육캠퍼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에는 이미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 대형 수련병원, 다양한 전문 의료기관 등 충분한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의학교육과 임상실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강 후보는 “의과대학은 단순히 학교만 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과 수련병원, 임상교육 체계가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며 “창원 임상교육캠퍼스는 이러한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5단계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경상국립대학교와 경상국립대병원, 창원시가 참여하는 의학교육 협력 TF를 구성하고,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대생 임상교육 확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창원한마음병원 등 지역 수련병원을 협력 임상교육 병원으로 확대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창원 의학교육캠퍼스 설치를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는 창원 독립 의과대학 설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또 그동안 창원 의대 유치가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에 대해 “시민적 열망과 정치적 명분은 충분했지만 교육부 인가와 의대 정원 정책, 대학과 대학병원 체계를 동시에 설득할 구체적인 실행모델이 부족했던 것이 한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창원 임상교육캠퍼스 구축은 새로운 의대를 처음부터 설립하는 방식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의대 유치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창원시장 후보들에게 ‘공약 스와프’도 제안했다.
그는 “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가운데 창원 발전과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은 경선 이후 최종 후보자가 함께 추진하자는 제안”이라며 “선거는 경쟁이지만 창원의 미래는 협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창원 의과대학 유치는 단순한 대학 설립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도시 인프라를 만드는 일”이라며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