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서 발견된 ‘유충의 발생 원인 규명’ 위해 ‘조사위 가동’ 착수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북면 수영장 유충 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창원특례시는 수질관리센터를 통해 ‘북면 배수지’의 유입구와 유출구, 그리고 수돗물이 공급되는 제일 끝단인 12곳의 아파트 등에서 22일 저녁에 채취한 샘플을 대상으로 유충 존재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
이와 더불어, 북면지역에 공급하는 ‘대산정수장’의 경우 깊은 우물 방식으로 집수하는 ‘강변 여과수’라는 특수성과 아울러, 중간 저장시설인 ‘북면 배수지’도 지하화되어 있어 유충 유입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점, 수용가인 아파트 등의 물탱크 앞단까지 공급되는 물의 온도가 한여름에도 통상 16도 내외로 낮아 유충이 활동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북면지역에 공급되는 물에는 유충이 없고, 깨끗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는 만에 하나의 유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북면 주민들께서 공급되는 수돗물에 의심 물질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시에 신고해 줄 것을 다시 당부했다.
창원특례시는 특히 산하 기관인 시설공단이 수돗물의 수용가로서 사용 중인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공급하는 수돗물의 수질에 대해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창원특례시 수돗물 수질 시민 모니터링단’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유충 발견 등 유사 시 산하 기관인 시설공단에서 시에 보고하는 체계 및 수영장 관리실태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이번 사태와 같이 관리 감독기관인 시에 늦게 보고되는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