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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천' 국민의힘···그러나 텃밭 경남은 곳곳  반발 '폭발'

기사승인 2024.02.27  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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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당 · 이의제기 · 낙하산 우려까지···2곳 경선 · 3곳은 오리무중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의창 · 창원진해 · 김해갑···공천 일정 · 방식조차 미정
창원진해, 이달곤 의원 불출마에 '낙하산 공천' 염려
창원성산, 단수 공천에 배종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김해을, 조해진 의원 차출에 예비후보 5명 무소속 단일화
김해갑도 김영선 이동 출마선언에 분위기 뒤숭숭 '뇌관'
사천남해하동, 경선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단일화 출마
밀양의령함안창녕, 검사출신 박용호, 경선요구 재심 요청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제22대 총선 투표일을 40여일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공천 반발이 극심한 민주당에 비해 '조용한 공천'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이 경남에서는 탈당 등 곳곳에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경남은 직전 총선 때 16개 선거구 중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나 미래통합당 계열 무소속 후보가 13명이나 당선될 정도로 보수성향 표심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이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경향이어서 총선 때마다 출마 경쟁자도 많고, 국민의힘 낙천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투표일을 44일 남긴 26일 기준 국민의힘은 경남 16개 선거구 중 창원성산·창원마산합포·창원마산회원·진주갑·진주을·통영고성·김해을·거제·양산갑·양산을·산청함양거창합천 등 11개 선거구에 현역 의원이나 전직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남은 5곳 중 사천남해하동은 26∼27일 3자 경선, 밀양의령함안창녕은 28∼29일 2인 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한다.

창원의창, 창원진해, 김해갑은 공천 일정과 공천방식조차 아직 오리무중이다.

공천이 끝났거나 경선 선거구는 공천 탈락자, 경선 배제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이 늦어지는 선거구는 낙하산 공천 가능성으로 공천 신청자들이 좌불안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19일 강기윤 현 의원을 창원성산 선거구에 단수공천하자 경쟁자 반발이 거세다.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은 단수 공천에 반발해 지난 21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심사는 물론, 경선조차 없었다며 국민의힘에 공천심사비 200만원, 당비 90만원 반환까지 요구했다.

김석기 전 창원시 부시장은 공천에 불복해 공관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촉구 1인 시위를 했다.

낙하산 공천 반대 기자회견 하는 창원진해 김하용 국민의힘 예비후보.

국민의힘 현역 이달곤(재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진해 선거구는 공천신청자들이 '낙하산 공천'을 염려하고 있다.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춘덕 전 경남도의원은 26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거나 입장문 형태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에게 엄정 중립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탈환을 노리는 '낙동강벨트'에 속한 김해갑·김해을 선거구 역시 상황이 복잡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3선 조해진 의원을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거구에서 차출해 김해갑에 배치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지역구를 다져온 예비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반발해 조 의원이 김해시에서 출마 기자회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해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은 경선을 하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를 한 후 무소속 출마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조 의원이 경선을 회피하고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같은 당 공천자인 조 의원을 상대로 고발까지 했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 5명이 지난 19일 오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을 재촉구하고 있다

김해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천 일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창원의창이 지역구이면서 김해시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김영선 의원이 스스로 출마 선언을 하자 당원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중앙당 결정에 따라 이 지역구도 폭발 뇌관이 잠재해 있다.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 이철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가 3인 경선을 하는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또한 시끄럽다.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경선 이의제기 번복으로 두 번이나 경선에서 배제된 박정열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감사 또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연합해 단일후보 출마하닌 길도 열어놓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경남 진주시을 김병규, 김재경, 부산진갑 이수원, 경북 예천청도 김경원, 김해시을 박진관 등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공천 관리 심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공관위 평가결과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진주을 선거구는 강민국 현 의원이 공천을 따내자 다른 공천 신청자들 이의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재경 전 국회의원은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하는가 하면 상경 집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 공천 배제된 검사 출신 박용호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재심을 요청했다.
그는 26일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총선 경남 지역구 각 정당 공천 상황 / 2월 26일 현재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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