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용 경남도의원, 교육위 행감서 현장 중심 맞춤형 질의 '눈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남용 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학교 물품 구매 과정서 지역업체  배제 지적···'지역 상생' 요구
학생 체험의 내실화 · 배움터지킴이 문제 · 예산 집행의 투명성 거론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박남용 도의원(창원 가음정·성주동, 국민의힘)의 교육현장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 지역과의 상생, 학생 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한 심도있는 질의와 지적, 대안제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박남용 의원은 김해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물품 구매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현실을 집중 질타하면서 “학교 예산이 지역사회로 순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따라서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지역업체 우선구매 지침’ 마련, 학교 계약 과정의 절차 간소화, 지역 이용 실적 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대책을 제안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남용 의원(가운데)이 질의하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 감사에서는 “교육은 결국 관심이며, 교육장은 지역 교육행정의 최고 전문가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낙동강학생교육원 감사에서 “학생 체험의 내실화로 공교육 신뢰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학생 체험이 단순 행사가 아니라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 중심의 체험활동 프로그램 재구조화를 주문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2일차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2일차인 진주교육지원청 감사에서 박 의원은 "학교 물품 구매 시 지역업체가 배제되고, 온라인 플랫폼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와 교육재정의 선순환을 위해 ‘지역업체 우선구매 지침’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 예산이 지역을 살리고, 행정의 편의보다 지역 상생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거창교육지원청 감사에서는 학생 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배움터지킴이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자원봉사라는 명목 아래 하루 4시간 근무에 2만 원, 식비·교통비 자부담의 현실은 외면할 수 없다"면서 "근로계약서 명문화, 보험 적용, 활동비 현실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헌신이 존중받는 교육환경, 이제는 ‘봉사’가 아닌 ‘노동의 가치’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박남용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경남과학교육원 감사에서는 "노후 기자재, 실험실 안전관리 미흡이 여전하다"면서, 최근 3년간 과학 기자재 구입·교체·수리 내역 제출을 요구하며 "시설보다 교육 중심, 보여주기보다 체험 중심으로 실질적인 과학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덕유학생교육원 감사에서 복합 생태교육장 조성 사업의 용역비 집행 부적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 사전 타당성 검토 강화, 성과평가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공공 예산은 단 한 푼도 낭비되어선 안 된다"면서 "모든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일째 감사를 이어가면서 "지금의 감사는 지적에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이 안전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현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경남교육의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교육이 지역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