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張, '간섭할 생각 없다'는 말에 진심 느껴···필요한 결단 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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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인 15일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 대표가 전날 만난 자리에서 '전권을 다 줄 테니 구상한 대로 하시라'고 했다. '처음부터 간섭할 생각 없었고, 여태까지 그러지 않았느냐'고 하기에 그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공관위 회의부터 참석할 예정이다. 복귀 후 첫 행보로는 오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시작으로 서울시장 공천 과정을 재개한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내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으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의 문은 더 넓게 더 당당하게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공천 절차는 16일 공고 후 17일 접수, 18일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만이며,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이었다.
이를 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에서 혁신 공천을 시도하려던 의사가 관철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며 혁신공천을 완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