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양산에 이어 의령도 가뭄 '경계'···16개 시군 가뭄 관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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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장마에 바닥 드러낸 백안저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곳곳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부터 양산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도 없어 농업용수 가뭄 지역이 확대되고 농작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남 지역별 최고기온은 양산이 37도로 가장 높았다.
김해 34.9도, 밀양 34.6도, 의령 34.2도, 창원 33.8도 등 곳곳에서 오전부터 기온이 크게 올랐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창원 등 6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특보다.
나머지 경남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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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지난 23일 오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농업용 저수지도 빠르게 말라가고 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18개 시군 중 농업용수 가뭄이 '경계' 단계인 지역은 밀양·양산·의령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밀양과 양산 등 2곳이었던 경계 지역에 의령이 이날 추가됐다.
농업용수 가뭄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논 저수율이 평년의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한 가뭄 상태일 때 내려진다.
밀양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3.2%로 평년의 42.7% 수준에 그쳤다.
특히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는 이날 기준 저수율이 1.2%까지 떨어진 상태다.
양산지역 평균 저수율은 39.4%, 의령은 36.7%로 각각 평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창원·진주·김해·거제·창녕·하동·산청 등 7개 시군에는 가뭄 '주의' 단계가, 통영·사천·함안·고성·남해·합천 등 6곳에는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도내 18개 시군 중 함양과 거창을 제외한 16곳이 농업용수 가뭄 관심 이상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밀양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지역 저수지 40곳 중 39곳에서 농업용수를 이틀에 한 번 공급하는 격일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창녕지역 저수지 4곳에서도 제한 급수가 이뤄지는 등 농업 현장의 물 부족도 현실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관계기관과 농업 가뭄 및 풍수해 대비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농업용수 확보 대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