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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중골프장 거창CC, 내년 본격 운영 '새 출발'

기사승인 2024.12.24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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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 혜택 대폭 강화···거창군민과 더 가까운 골프장으로 변화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8월 골프장 조기이관 협약식을 가졌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경남 거창군은 직영 골프장인 거창CC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거창CC는 2016년 개장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던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8월 13일 거창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골프장 조기 인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거창군이 직접 운영한다.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일대에 위치한 거창CC는 9홀 규모로, 가조IC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양한 코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간 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인기 골프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곳은 거창의 명산인 비계산, 우두산, 장군봉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미녀봉 아래 위치한 코스는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거창군은 골프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지방공기업(직영기업)을 설립하고, 현재 근무 중인 골프장 직원들을 고용승계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경영 안정성을 도모한다.

군은 협약 체결 이후 대대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여 인수와 운영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거창군 구인모 군수 친환경대중골프장 현장점검

거창CC는 전국의 골프장 중 지자체가 직영하는 두 번째 사례로, 거창군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간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은 거창군 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힘들어 골프장 이용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으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군의회 등 여러 방면에서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군은 골프장 조기 인수의 최대 목적을 군민들이 골프장을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두고 있으며, 군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직영골프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거창군은 군민 누구나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거창 군민의 날’ 행사 운영 △단체팀 확대 운영 △꿈나무 육성 지원 확대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거창군민 골프데이 △골프장 연계 관광 결합상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거창군 구인모 군수가 친환경대중골프장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 ‘거창군민의 날’ 이벤트 행사

거창군은 군민을 위해 매월 하루를 ‘거창군민의 날’로 지정해 군민들에게 우선 예약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예약 경쟁이 치열해 티(TEE)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의 골프장 이용에 대한 불만과 개선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에 이를 적용하고 점검을 거쳐 3월부터 시행한다.

거창군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관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예약자와 동반자는 이용 당일 거창군민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군은 군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필요시 ‘거창군민의 날’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연간 단체팀(군민골프동아리) 확대 운영

그동안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에서도 거창군민을 대상으로 연간 단체팀을 운영해 왔다. 

거창군은 군민들에게 보다 많은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단체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중 단체팀을 모집해 확정하고, 3월부터 10월까지(18홀은 1개월 연장해 11월까지 운영)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팀은 9홀의 경우 현행과 동일하게 15개 단체를 유지하며, 18홀은 현재 10개 단체에서 8개 단체를 추가로 확대해 총 18개 단체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어린이 초청 골프 현장학습 모습.

◇ 꿈나무 육성 지원 사업 확대 운영 

거창군은 골프 꿈나무 엘리트 육성사업을 주 5회로 확대 지원하고, 골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교를 현재보다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은 아림초(1명), 창동초(1명), 대성중(1명), 거창중(1명) 등 4개 학교의 4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하반기 연중 2회 휴장일을 이용해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 골프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군의 전폭적인 엘리트 육성 지원을 통해 거창 출신 유명 골프 선수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 거창군민 골프데이

거창군은 직영 골프장을 활용해 상․하반기 연 2회 ‘거창군민 골프데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 대상으로 골프교실을 운영하며, 군민과 가족팀을 대상으로 스윙 교육, 골프 규칙 안내, 필드 레슨 등을 실시해 군민들이 골프 스포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골프 참여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골프장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 연계 사업 추진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은 관외 골퍼들의 유입으로 가조면 지역 상권과 가조온천 관광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거창군은 관광 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창CC 이용과 가조온천지구 내 숙박업체 등과 연계한 결합 상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류형 체육 관광객을 유치하고, 거창 항노화힐링랜드(Y자형출렁다리), 가조온천단지 등 주변 관광지의 활력을 높이며 동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거창군수배 골프대회 개최를 비롯한 다양한 대회 유치를 통해 골프장을 홍보하고, 직영 골프장의 위상을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은 직영 골프장의 손님을 2025년 1월 2일부터 맞이하며, 1월 중순경 골프장 개장식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골프장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에콜리안 거창골프장 조기 인수를 위해 협의하는 모습.

군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대중형 골프장의 운영 취지에 따라 거창CC 이용 요금을 인상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9홀 기준 주중 3만 원, 주말 4만 원의 요금이 적용되며, 자동카트와 노캐디 시스템도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골프장 이용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geochang.go.kr/golf/)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거창군 관계자는 “직영 골프장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직영을 기다려 온 거창군민들이 골프장을 보다 많이 이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2018년부터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을 조기 인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방문하고, 국회의원 간담회를 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전국 5개 에콜리안 골프장 중 처음으로 지자체에 골프장을 조기 이관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구인모 군수는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사랑받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직영 초기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골프장으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이 완전히 자체 시설로 운영하게 된 거창 친환경대중골프장의 군민 친화적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운영 방향이 거창군 발전과 군민 행복시대 실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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