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일관된 정치 인생, 본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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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희내 기자]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거목이자 ‘세종시의 설계자’로 불리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31일, 자신이 평생의 과업으로 일구었던 도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날 오전 국회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생전 고인이 머물던 세종시 자택에 도착했다.
영정사진과 유해가 자택 안으로 들어서자 유족과 여야 관계자들은 물론, 소탈한 이웃이었던 고인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모여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자택에서의 짧은 작별 인사를 뒤로하고 고인은 ‘부모님 곁에 묻히고 싶다’는 생전 뜻에 따라 세종 은하수공원으로 향했다.
이어진 안장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평안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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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회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눈물을 훔쳤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는 고인에게 큰 빚을 졌다”며 헌신적인 삶을 기렸다.
고 이해찬 전 총리는 1988년 제13대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7선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당 대표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행정수도 이전을 설계하고 추진해 오늘날 세종시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세종에 거주하며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고인은, 결국 본인이 설계하고 사랑했던 도시의 품에서 4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고인이 마지막 안식처로 세종을 택한 것은 평생 강조해 온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마지막 메시지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정신은 이제 그가 남긴 도시, 세종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게 되었다
이희내 기자 dlgmlso@dju.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