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환경부 소속 박정근 대리, 침수 상황 심각성 인지하고 즉시 고립된 스님 구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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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침수 지역에서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확인 결과, 해당 사건은 합천군 일대에 극한 호우가 이어지던 2025년 7월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집중되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마을 주변 도로 대부분이 순식간에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일부 저지대 주택과 시설에는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주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긴급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삼가면 소재 사찰인 성불사의 지용 스님이 침수 지역 내 주거 공간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님은 평소 폐질환으로 인해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태였으나, 갑작스러운 침수로 이동이 어려워 신속한 대피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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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생활환경부 소속 박정근 대리는 침수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박정근 대리는 거센 빗속에서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건물 내부로 직접 진입해 스님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안전하게 외부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구조 과정에서 침수된 산소호흡기와 충전 장비를 직접 회수해 차량으로 옮기고, 장비가 즉시 사용될 수 있도록 전원 연결과 장비 상태를 확인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구조된 스님은 차량 안에서 약 2시간 이상 산소 공급을 유지하며 상황이 안정되기를 기다렸고, 이후 관계 기관의 지원을 받아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번 사실은 최근 공단이 당시 수해 대응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현장을 확인한 관계자들은 “당시 상황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했지만,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